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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30분 이내 양치질" 오히려 치아에 안 좋은 이유

메디엘더 2023. 4. 5. 17:50

 

식후 양치는 기본 에티켓이다.
스스로의 치아 건강을 위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구취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서도. 

그런데 우리는 과연 양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하루 3번, 3분 이상'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좀 더 건강하게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식후에 바로 양치를 하지 않나요?

 

보통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시간은 1시간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그래서 식사를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양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식후에는 구강 내 산성 수치가 높아져서 치아 미네랄을 부식 시킬 수가 있는데, 바로 칫솔질을 하면 치아에 미세한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따라서 칫솔질은 식사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입을 물로 헹구며 기다리는 것이 좋다.

-참고자료
"Acidic beverages increase the risk of in vitro tooth erosion when consumed with calcium-enriched foods" (
Journal of Periodontology)

또한 양치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동안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탄산음료도 산성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식후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후 양치를 하기 전까지 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 이 음료들에도 색소와 산성이 포함되어 있어서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만약 이런 것들이나 단 음료, 알코올을 섭취하기 전에는 오히려 물 같은 무색의 액체를 마셔서 입 안을 헹궈주는 것이 좋다. 

또한 양치를 한 직후에 바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칫솔질을 한 후에는 치아와 잇몸이 예민한 상태이며 이 때 음식물이나 음료를 섭취하면 치아와 잇몸에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또한 커피 카페인의 색소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 

 

양치를 한 후 적어도 30분~1시간 정도 이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Jang Y, Lee B, Park HJ, et al. Effect of coffee intake after toothbrushing on salivary acidity. J Dent Hyg Sci. 2018;18(3):196-203. doi: 10.17135/jdhs.2018.18.3.196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따라서, 식사를 하고 물로 입을 깨끗히 헹군 후 최소 30분 이상 기다렸다가 양치를 하는 것이 좋고, 양치를 한 이후에도 물 등을 섭취하며 30분이 지난 후에 커피 등 다른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한가지.
흡연 직후에 양치를 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다.
'니코틴 등 해로운 물질을 바로 세척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을 것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흡연을 하게 되면 치아와 잇몸에 연기와 타르 등 유해 물질이 쌓이고 내부가 건조해지는데 이런 상황에서 양치를 하게 되면 치아와 잇몸이 더욱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바로 양치를 한다고 해서 입 안에 쌓인 유래 물질이 제거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흡연 후 20분 정도 지난 뒤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치아 건강에 가장 좋다. 

 

 

지금까지 양치를 하기 위한 적절한 시간에 대해 알아봤다. 
양치를 할 때는 최소 2분 이상 자신에게 알맞는 칫솔로 부드럽게 치아 표면과 사이, 잇몸을 닦아주면 된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칫솔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