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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식이 건강에 좋다? <종아리 붓기> 원인이 되는 이유

메디엘더 2023. 4. 19. 17:18

 

평소 잘 붓는 체질의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붓기는 일시적이고 일반적인 붓기로 분류할 수 있으며, 항암으로 인한 방사선 치료나 심장질환 등 중대 질병에 의해 발생하는 부종(edema)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중대 질병으로 인한 림프부종.(출처:서울아산병원)

 

중대한 질병이 없는 상태로 평소 겪을 수 있는 붓기는 'swelling(붓기, 종창)'으로 볼 수 있으며 원인으로는 

1. 장시간 한 자리에서 앉거나 서 있는 행동 - 혈액순환 감소 
2. 수족냉증 - 혈액순환 감소, 수분축적, 근육 경직 
3. 과도한 나트륨 섭취 - 나르륨의 수분을 모으는 성질
4. 수분 부족 - 오히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몸에서 수분을 모아 붓게 되기 때문 
5. 여성호르몬 균형의 변화 - 생리 주기에 따라 프로게스테론 분비량이 많아지는 시점(수분을 모으려는 프로게스테론의 성질)

 

 

 

이러한 원인 중,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몸 붓기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평소 '소금이 몸을 붓게 만드니,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겠다' 고 생각하여 오랜 시간 저염식을 유지할 경우, 오히려 몸이 더 잘 붓는 체질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 저염식이 오히려 몸을 붓게 만들 수 있다?

 

염분 섭취의 가장 대표적인 공급원으로는 '소금' 이 있다. 
소금(염분)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다.

염분은 우리 몸에서 물의 양과 분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혈액 내부와 외부 물질 농도를 조절하여 혈액 순환과 체액 대사를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오히려 심한 저염식을 오랫동안 지속할 경우, 체내 염분의 농도가 급격하게 낮아지게 된다. 이로인해, 염분 농도가 낮아져 세포 외부로 물 분자가 과도하게 이동하려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렇게 쌓인 물이 붓기를 유발할 수 있다. 

<소금의 역할>
-신진대사 촉진
음식물을 분해하고 노폐물을 내보낸다.
-미네랄 공급
-세포 생산 
파과된 세포를 회복시킨다
-해독과 살균
-소화 촉진
영양소가 체내에 고루 퍼지도록 소화를 돕는다
-체액조절
수분을 조절해 체액이 산성이나 알칼리성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한다

 

 

 

 

<심한 저염식이 부종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매커니즘에 관한 연구> 

1. Adrogue, H. J., & Madias, N. E. (2007). Hyponatremia.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56(26), 2064-2072.

2. D'Elia, L., Rossi, G., Ippolito, R., Cappuccio, F. P., & Strazzullo, P. (2014). Habitual salt intake and risk of gastric cancer: a meta-analysis of prospective studies. Clinical Nutrition, 33(4), 612-618.

3. Graudal, N. A., Hubeck-Graudal, T., & Jurgens, G. (2018). Effects of low sodium diet versus high sodium diet on blood pressure, renin, aldosterone, catecholamines, cholesterol, and triglycerid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7(7).

등 다수 논문.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음식을 언제나 짜게 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장기간 저염식만 고집하는 것이 오히려 몸을 더 잘 붓게 만드는 것이지, 남들보다 조금 더 싱거운 정도로 간을 해서 음식을 먹거나 한 두끼정도 염분이 포함되지 않은 샐러드를 먹는다고 해서 몸이 붓는 것은 아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오히려 과도하게 짠 것을 많이 먹는 경우에도 혈액 내부에 염분 농도가 많아져서 혈압도 상승하게 되고 결국 다리 등 신체 붓기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짠 것을 너무 지나치게 먹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극단적으로 저염식을 하던 사람이 짠 음식을 갑자기 먹게 될 경우 오히려 체내 염분 농도가 급격하게 높아져 더 잘 부을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평소에 짠 것을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것이 음식으로 인해 몸이 갑자기 붓게 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