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1)-'T면역세포'와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의 관계
    카테고리 없음 2023. 3. 20. 17:26

    전 국민의 1/3이 걸린다는 암.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암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혹은 만약 질병에 걸렸더라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 답을 우리 몸 스스로의 "면역력"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평소 '면역력이 좋아야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면역력이란 대체 무엇일까?
    면역력의 사전적 정의는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이다. 

    (출처:네이버 어학사전)

    그렇다면 우리 몸은 어떤 원리로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할 수 있을까?
    그 원리는 바로 우리 몸의 '면역 세포'에 있다.

    먼저,대표적으로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우리몸의 'T면역세포'에 대해 알아보자. 
    보통 우리 몸의 다른 세포들은 골수에서 탄생하고 골수에서 성장하는데, 이 T면역세포는 골수에서 탄생하여 이후에는 가슴 중앙에 위치하는 흉선으로 이동하여 여기에서 성장하게 된다. 

     

    T세포가 자리잡은 흉선은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라는 단백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은 T세포가  암세포를 구별해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역할을 하고,어떻게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을지 훈련을 시킨다. 한마디로, 흉선의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는 우리 몸의 필수 면역 세포인 T세포의 성장에 있어 훌륭한 선생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의 자극으로 성숙하는 과정을 다 마친 T세포는 고유한 단백질인 'T세포항원수용체(T Cell Recepor)'를 갖게 되는데, T세포는 이 "T Cell Recepor"로 암세포를 인식하게 된다.  

     

    T세포 표면에 생긴 T Cell Receptor

    원래 정상이었던 우리 몸의 세포가 어떠한 이유로 돌연변이가 될 때 세포는 표면에 새로운 단백질을 갖게 된다. 암 세포도 돌연변이의 일종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특수한 단백질을 표면에 갖게 되는데, T세포는 T Cell Receptor를 이용해 이 단백질을 알아보고 이것이 '암세포'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표면에 노란색으로 보이는 특수한 단백질이 생긴 암세포(왼쪽)를 향해 다가가는 T세포(오른쪽)
    암세포(왼쪽) 표면의 단백질을 인식하는 T Cell Receptor(오른쪽).

    '암세포'를 인식한 T세포는 퍼포린(Perforin)이라 불리는 단백질을 분비해 암세포 표면에 구멍을 뚫고 그랜자임(Granzyme)이라는 효소를 집어넣어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한다(세포자살:Apoptosis).

     

    여러 개의 T세포(푸른색)가 암세포(붉은색)를 인식하여 세포자살(Apoptosis)을 유도하는 그랜자임(Granzyme)을 넣는 모습.
    T세포들(푸른색)에 의해 파괴되는 암세포(붉은색).

     

    이렇듯 T세포는 직접 암세포를 찾아서 파괴 시킬 만큼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체내에서 T세포가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다면 우리는 왜 암에 걸리는 것일까? 또 면역력은 왜 약해지는 것일까?

    앞서 언급했듯이  T세포는 흉선에서 분비되는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의 자극을 받아 성숙하게 된다. 흉선이 크고 건강할수록 분비되는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의 양도 많아지고 함께 T세포의 수와 활성도 또한 증가하게 된다. 

     

    가슴 중앙에 있는 흉선(Thymus)

    그런데 우리 몸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흉선도 퇴화를 시작하게 된다.
    즉, 젊을 때는 흉선이 크고 활발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작아지며 지방으로 대체되고,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의 분비량 또한 감소한다.

    이것은 제대로 훈련된 T세포의 수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T세포가 제대로 암세포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노화가 진행되며 점차 크기가 줄어들고 지방으로 대체되는 흉선.

    그렇다면,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 분비 감소에 대한 대책은 없는 것일까? 

    고령의 나이에 접어들며 부족해지는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를 피하 또는 근육에 주사하는 방법을 그 해결책으로 들 수 있다. 
    주사제로는 테라싸이모신알파1주(정우신약)
    , 휴닥신주(휴메딕스), 이뮨젠주(인트로바이오파마) 등이 있으며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는 원래 우리 몸의 흉선에서 분비하던 단백질이기 때문에 큰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 싸이모신알파1(thymosin-α1)를 처방받아 투여할 경우 면역기능이 촉진되기 때문에 장기 이식 등 의도적으로 면역기능을 저하시킨 환자는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임산부와 어린이의 경우 투여 시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 메디람한방병원 구자일 원장

     

     

Medielder by noname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