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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높이는 방법(2)-면역항암제 효과와 장 내부 세균 다양성의 관계(part1)카테고리 없음 2023. 3. 21. 14:43
지난 번 포스트에서는 우리 몸의 면역 기관인 흉선에서 분비되는 싸이모신알파1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노화에 의해 흉선이 싸이모신알파1분비량이 적어지면 T세포의 수와 활성도가 감소하여 면역 체계가 약해지는데, 그렇다면 40~50대 이후 이를 보완할 또 다른 면역 기관은 어떤 곳일까?대장의 구조.(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바로 "대장" 이다.
대장은 흔히 단지 소화기관으로 많이 생각을 하는데, 이곳에는 대략 수천 종의 미생물이 존재하며 우리 면역 체계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장 내 미생물.(출처:미국 국립보건원)
이번 포스트에서는 어떤 원리로 대장 내 미생물이 면역력과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고, 또한 이를 이용해 암 치료에도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려고 한다.
암 치료의 역사
대장 내 미생물이 면역 체계와 면역 항암 효과에 주는 영향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대장 미생물 환경이 면역 세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원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리고 면역 세포가 어떤 식으로 면역 항암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지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보통 우리는 '암'이라는 질병을 떠올릴 때, 머리가 빠지고 심한 구토를 앓는 등 부작용을 함께 떠올리게 된다. 암 치료제를 시기 별로 나누어보면 암이라는 질병이 왜 이렇게 힘든 것으로 받아들여 지는 것인지 알 수 있다.암에 의한 부작용.(출처:서울대학교 암병원) -1세대 항암제 : 화학 항암제(거의 모든 부작용 포함)
-2세대 항암제 : 표적 항암제(1세대 항암제보다는 적은 부작용)
-3세대 항암제 : 면역 항암제(가장 최근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 임상 실험 중. 후유증이 거의 없다)
1949년 최초의 항암제인 'Nitrogen Mustard'가 미 FDA의 승인을 받게 되었다. 이후 수많은 항암제가 개발되었는데 이들은 소위 1세대 항암제로 불리며 모두 세포 독성 '화학 항암제'다.
화학 항암제 치료란 암세포 자체를 공격해서 암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인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다른 체내 세포까지 공격을 받기 때문에 탈모, 오한, 구토, 손끝 저림, 두통 등 극도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대표적인 1세대 항암제 종류.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이후 암 치료에 대해 다양한 방법이 끊임없이 연구되기 시작한다.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ies)(출처:bristol myers squibb) 1975년,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ies)가 만들어진 것을 시작으로 정상 세포가 아닌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허셉틴(유방암 항암제), 이레사(비소세포성 폐암 항암제), 글리벡(위장관 기저종양, 만성골수성 백혈병 항암제) 등 다양한 항암제가 출시되었다.
하지만 이런 표적항암제도 그 정도가 덜 할 뿐, 손끝 저림, 혈압 상승, 구토, 탈모 등 여전히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해결책이 필요했다.
부작이 없는 치료법에 대한 고민 끝에 우리 몸이 이미 갖고 있는 "면역 체계"를 활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연구되었으며, 1986년에는 면역을 활용한 최초의 항암제가 FDA의 승인을 받았다.(출처:Bristol Myers Squibb)
면역을 활용한 질병 치료는 1800년대부터 진행되어 왔는데, 이 방법이 암치료 까지 확장된 것이다.면역치료 연구의 역사(출처:한국약학정보원) 이후에도 꾸준히 면역을 활용한 암 치료는 연구 개발 되어왔고 미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들이 다양한 암종을 타겟으로 출시되었다.
다양한 면역항암 치료제.(출처:한국약학정보원) 또한 2018년에는 면역 항암제 연구로 두 명의 연구진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며 이 분야에 대한 성과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도움말 메디람한방병원 김지호 원장